몇 달 전 대화를 다시 열어 사진을 눌렀을 때 원본을 불러올 수 없다는 문구가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채팅방에 올라온 사진과 동영상, 문서는 대화 내용과 달리 기기에 계속 남아 있는 자료가 아니라, 상대에게 전달되도록 잠시 맡겨 두는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대화 글자는 기기 안에 남지만 첨부된 자료는 성격이 다릅니다. 시간이 지난 뒤에도 열어 볼 수 있는지 여부가 여기에서 갈리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를 주고받았다면 어떤 방식으로 보관되는지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채팅방에 올라온 파일이 보관되는 방식
채팅방에 올린 사진이나 문서는 상대가 받아 볼 수 있도록 잠시 맡겨진 상태로 유지됩니다. 상대가 대화를 열면 그 자료를 내려받아 화면에 보여 주는 구조입니다.
이 보관은 자료를 오래 쌓아 두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달을 위한 임시 조치에 가깝습니다. 전달이라는 목적이 끝난 자료는 순차적으로 지워지며, 지워진 뒤에는 같은 대화창에서도 다시 받을 수 없습니다.
반면 주고받은 글자는 기기 안에 남아 있어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오래된 대화에서 글은 멀쩡한데 사진만 열리지 않는 상황이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보관 기간이 고정된 숫자로 공지되지 않는 이유
며칠까지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한 날짜를 알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기간은 정해진 숫자로 공지되지 않습니다. 고객센터에서도 보관 기간은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며칠이라는 숫자는 사용자들이 겪은 사례를 모아 놓은 것에 가깝습니다. 실제로는 자료의 종류나 서비스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그 숫자를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남은 기간을 계산해 두었다가 나중에 받겠다는 방식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받아 두어야 할 자료라면 대화가 오간 그날 처리해 두는 편이 확실합니다.
원본이 만료되면 생기는 일
기간이 지난 자료를 누르면 원본을 불러올 수 없다는 문구가 나옵니다. 이 상태가 되면 같은 대화창에서 다시 시도해도 결과는 같습니다.
대화창에 작게 남아 있는 미리보기 이미지는 원본이 아니라 화면 표시용으로 만들어진 축소본입니다. 저장을 눌러도 원본 화질로는 남지 않고, 문서 같은 자료는 미리보기 자체가 없어 아예 열리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다시 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상대의 기기에도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면 이 방법도 쓸 수 없습니다.
만료 전에 파일을 남겨 두는 방법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료를 받은 그 자리에서 저장해 두는 것입니다. 사진과 동영상은 앨범으로, 문서는 기기의 저장 폴더로 옮겨 두면 대화방 상태와 상관없이 계속 열어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장을 한 번에 처리하고 싶다면 채팅방 안의 사진 모아 보기 화면을 활용하면 됩니다. 날짜별로 모여 있어 필요한 것만 골라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업무 자료처럼 오래 보관해야 하는 파일은 받는 즉시 컴퓨터나 별도 저장 공간으로 옮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기를 바꾸거나 초기화하는 상황에서도 자료가 남기 때문입니다.
구독형 보관 서비스에서 제외되는 파일
대화 자료를 따로 보관해 주는 구독형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서비스에 가입한다고 해서 과거에 주고받은 모든 자료가 되살아나지는 않습니다.
구독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만료된 사진과 동영상, 파일은 보관 대상에서 빠집니다. 만료된 자료는 기준이 되는 원본이 남아 있지 않아 옮겨 놓을 대상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대화창에서 한 번도 열어 보지 않아 기기에 임시 자료조차 남지 않은 파일도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독 여부와 관계없이, 자료를 열어 두고 저장해 두는 습관이 먼저인 셈입니다.
오래된 대화를 다시 열어 볼 때 자주 헷갈리는 부분
대화 내용을 옮기는 기능과 첨부 자료를 보관하는 기능은 서로 다릅니다. 기기를 바꿀 때 대화를 옮겼더라도 만료된 사진까지 함께 살아나지는 않습니다.
컴퓨터에서 쓰는 버전에 대화가 동기화되어 있다면 그쪽에서 자료가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이것도 원본이 유효한 기간 안에서만 가능하며, 만료된 자료를 되돌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사진첩에 이미 저장해 둔 자료는 대화방 상태와 완전히 별개로 남습니다. 대화를 지우거나 채팅방을 나가도 그대로 유지되므로, 남겨야 할 자료와 그때만 확인하면 되는 자료를 받는 시점에 구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